생활 속 치아 상식 어디까지 알고 있니?
안녕하세요. 라이브치과병원입니다.
우린 가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다가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해서 잘못된 내용을 믿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우리 치아와 관련된 생활 속 치아 상식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오랜 시간 착각한 채로 살았을 수 있는 내용을 가볍게 풀어볼 예정인데요. 이 중 여러분은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하나씩 점검해보면서 내용을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뽀뽀하면 충치가 옮나요?
구강 내에 충치가 발생하는 큰 이유는 바로 세균입니다. 즉 구강 내에 어떠한 세균도 없다면 충치는 발생하지 않을 텐데요. 그러나 사람의 구강 내에는 늘 다양한 세균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령에 따라, 식습관에 따라 균의 종류나 비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뽀뽀 등으로 균이 옮기면서 감염이 될 수도 있지만, 충치가 있는 사람과 뽀뽀 자체만으로 충치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영유아의 경우에는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요. 신생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외부 환경에 구강이 덜 노출됐기 때문에 그만큼 세균이 적은데요. 구강 내에 세균의 종류와 양이 모두 적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과 접촉하는 것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때문에 자식을 둔 부모라면 더욱 구강 관리에 엄격하고 꼼꼼하게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일리톨은 치아에 좋을까?
자일리톨은 껌이나 과자, 치약 등에 설탕의 대체제로 사용하는 감미료 성분입니다. 자일리톨 성분은 충치균이 발효시키지 못하므로 산이 생성되지 않는데요. 따라서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100%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이라면 치아 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일리톨로 이미 생긴 충치를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충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자일리톨 성분 섭취는 노인의 구강 보건 개선 효과, 산 생성 감소 등에는 효과가 있지만 충치를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나 장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다고 무조건 다량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유치가 흔들리면 바로 빼야 한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영구치는 어릴 적 사용하는 유치가 빠지면서 맹출한 것인데요. 간혹 유치는 흔들리면 바로 빼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치아 상식인데요. 영구치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는데 유치가 흔들린다는 이유로 즉시 빼면 새로운 치아가 올라올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생긴 공간으로 인접한 치아들이 이동하면서 덧니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치가 흔들린다면 바로 빼지 말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현재 영구치가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점검한 다음 뽑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