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양치? 올바른 타이밍은?

안녕하세요. 라이브치과병원입니다.
우리가 건강한 구강 내부를 갖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양치질인데요. 음식물을 먹고 나서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 낀 음식물을 제거하고 구강 청결을 위해 하루에 세 번, 혹은 그 이상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치아를 관리하는 이유는 치아가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치아가 망가지면 음식을 먹기 어려워지고, 심미적으로도 큰 하락이 오는 등 다양한 문제를 불러오는데요. 무엇보다 치아는 작은 손상도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꼼꼼하게 오랜 시간 양치를 하게 됩니다. 청결한 구강을 위해 밥 먹고 바로 양치하는 분도 많은데요. 그러나 밥 먹고 바로 양치하는 것도 알맞은 순간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밥 먹고 바로 양치, 주의해야 한다?
구강 내부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이를 분해하기 위해 산성화되는데요. 이때 칫솔로 치아 겉면을 닦게 되면 오히려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이 마모될 수 있습니다. 산성과 치약의 연마제가 결합하기 때문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아는 재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를 위해 양치하는데 오히려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식사를 끝마친 후 바로 양치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가 적절할까요? 이는 먹은 음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밥 먹고 바로 양치해야 하는 음식은?
당분이 높은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의 고당도 음식은 먹고 나서 빠르게 양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홍차도 마신 후에 가급적이면 빠르게 양치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타닌’이라는 성분에 의해 치아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치아에 닿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늦은 밤에 야식을 먹었을 때도 양치를 바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밤에는 낮보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입 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밤에 야식을 먹고 피곤하더라도 양치질은 꼭 하고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 먹고 바로 양치하면 안 되는 음식은?
반면에 산성이 강한 음식을 먹었다면 30분 후에 양치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탄산음료, 와인, 과일, 주스 등등 산성이 강한 음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아의 겉면을 약하게 만드는데요. 이 상태에서 칫솔모로 자극을 준다면 더욱 쉽게 마모됩니다.

이때는 30분 정도 기다려서 다시 치아 겉면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거나 물로 충분히 헹구어 입안에 산 성분을 제거한 다음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밥 먹고 바로 양치하는 것은 어떤 음식을 언제 먹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